오래 전, 미국에 이민 간 친구로부터 온 카톡의 글입니다.
어느 날 나는 이른 아침에 커피 가게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줄서 있었다.
이 가게는 다른 가게보다 친절하고 값이 싸서 손님들이 많은 편이다.
벽 한쪽에 환한 웃음 띈 예수님 초상화가 있어 나는 자주 찾는다.
내 앞에 서 있던 남루한 옷을 입은 한 노인의 차례가 되었다.
노인이 커피 한 잔을 받고 지갑에서 동전을 꺼내 값을 지불하자, 계산대의 직원이 말했다.
“손님. 저기 있는 빵도 하나 가져가세요. 그리고 멋진 날 되세요”
이 노인이 잠시 멈칫하자, 직원은 다시 말했다.
“제가 사는 거예요. 오늘이 제 생일이거든요. ”
그 말에 노인은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고, 커피와 빵 하나를 들고 자리에 가서 앉았다.
마침내 내 차례가 되자 나는 그 남자 직원에게 말했다.
“생일 날 저 노인을 위해 빵을 사 주시다니 멋지십니다. 생일을 축하합니다!”
그러자 직원이 미소하며 “감사합니다.”하고, 머리를 약간 숙였다.
그 때 그 옆에서 일하고 있던 여직원이 불쑥 말했다.
“가난한 사람이 오는 날은 우리 주인님의 생일이에요. 호호호“
그 말에 내가 조금 놀라자, 계산대의 주인이 얼른 말했다.
“저는 저 분이 가난하게 사는 것 같아 조금 도왔을 뿐입니다.”
나는 커피를 들고 나오면서 5달라 지폐 한 장을 내밀며 말했다.
“잔돈은 받지 않겠습니다. 팁입니다.“
“손님, 팁이 너무 많은데요."
“괜찮아요. 오늘이 제 생일이거든요.”
내 말에 주인은 얼굴 가득 환한 미소로 응답했다.
“반갑습니다. 제 생일과 같은 분을 만나게 되어서요.”
그 순간,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내 대답에 커피 집에 있던 사람들이 거의 일어나 박수를 한 것이다.
이것은 주인과 내 생일을 위한 축하의 박수였다.
저는 이 글을 읽고, 문득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났다.
그래서 카톡 답글로 이 말씀을 적어 보내고 격려했다.
“네 손이 선을 베풀 힘이 있거든
마땅히 받을 자에게 베풀기를 아끼지 말라”(잠 3: 27)
새해에는, 우리 모두 매일 매일이 내 생일인 것처럼,
넉넉한 마음을 서로 나눌 수 있는 멋진 삶을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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