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소설의 향기/크리스천 교수의 글

노怒하지 말라

유소솔 2022. 3. 9. 00:03

 

          산상수훈 묵상<13>

                                   -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살인하지 말라라는 계명보다

더 중요하다고 하신

형제이웃조롱하지 말고

怒하지도 말라는

당신의 뜻 행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분노하는 상대는 전혀 남이 아니라

부모형제

그리고 부부 사이인 걸 어찌합니까?

부모나 형제간에

재산 때문에 미워하다가 법정에서 다투고

사랑하는 부부 사이도 말로써 상처주고

끝내는 갈라서면서 재산 때문에 다투는

이 세상을 향하여

 

당신께서는

‘형제에게 하거나 조롱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아

지옥 에 들어간다고 하셨습니다.

 

믿음의 형제들 사이에도

자기가 진리 편이라고 우기다가

말로써 상처받아 하게 되어

세상 법에 호소하여 다투기를

밥 먹듯이 하는

지금의 이 세상에

 

형제간에도 노함을 품고 있으면

지옥 불에 던져진다는

당신의 그 강력한 경고

모두들 잊고 있으니 어찌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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