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솔과 문학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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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7 1

단풍지는 의자에 앉아

- 유소솔 단풍잎들이 휘날리는 작은 숲 의자에 앉아 따스한 햇빛과 가을 향에 취하다 낙엽을 헨다 하나, 둘, 셋, 넷... 또 다시 헨다 하나, 둘, 셋, 넷... 여름 무성한 잎으로 눈을 밝게, 시원케 하고 가을엔 색동옷으로 기쁨 주고, 지는 모습에 - 넌, 자연의 은혜 감사했느냐 - 넌, 남을 기쁘게 하며 사느냐 마음 울리는 세미한 음성에 나는 단풍처럼 얼굴 붉힌다. 늦가을은 자신을 돌아보고서야 겨울을 맞는 계절인가 보다.

시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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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아동문학가로 평생을 동심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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