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모든 교회는 대림절(Advent)이 시작됩니다. 대림절(待臨節)은 성탄절 전까지 4주간 동안 그리스도의 오심을 기대하며 준비합니다. 첫째는 육신으로 탄생하실 주님을 기다리던 이천 년 전의 상황을 기념합니다. 그리고 이를 재현하기 위해 우리의 몸과 마음과 삶을 경건히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둘째는 오늘날 우리에게 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를 사모하며 기다리는 시기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세상 종말에 심판주로 오셔서 세상을 심판하시고 구원을 완성하실 주님의 재림(再臨)을 대망하며 기쁨으로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대림절이 가리키는 ‘기억’과 ‘기다림’은 기독교적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단어입니다. 모든 기독교인은 기억과 기다림이라는 양축을 오가며 신앙생활하고 있다는 뜻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