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은 - 고 훈(한국기독교예술대상) 눈 내리는 날은 언제나 셀레임으로 가슴이 뛴다 어머니의 포근한 마음이 대지를 품고 헐벗은 가난한 유년도 결코 춥지 않았다 사람이 있어서 좋은가 없어도 좋다 우리가 서로에게 청결할 수 있다면 오늘 이 눈길은 다시 걸을 수 없는 마지막 길 남은 우리 삶의 처음길이다 눈 내리는 날은 언제나 셀레임으로 가슴이 뛴다. 시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