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박종권 시인 세월이 교차하는 우주의 한 가운데 어쩌면 더러운 무릎을 꿇는다. 한 해를 돌아보면 분墳 내고 싸워야 살아갈 수 있었던 험난한 세상을 다시 올 세상을 바라봐도 더 거친 파도처럼 두렵고 떨리긴 매 일반인데 그리스도의 몸과 피 최후의 만찬처럼 받아 들고 담대한 기도로 무쇠 같은 고것들을 깨부순다. 시 2022.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