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행복한 생각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여러분의 사랑으로 안식월 첫 번째 주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18년의 기나긴 유배 생활과 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을 지켜냈습니다. 다산이 자신을 지킬 수 있었던 힘은 조선 명종 때 문신이었던 임권 선생의 ‘독처무자기’ 즉, ‘홀로 있는 곳에서 자신을 속이지 말라’는 글귀였습니다. 혼자 있다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저의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합니다. 목회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짐으로 항상 엮인 관계에서 살아온 것 같아몸은 이곳에 있지만 여전히 저의 생각 속에는 여러분들이 있습니다. 이번 안식 주간에는 여러분을 떠나 제 앞에 단독자로 서보려고 합니다. 종일 누구와도 아무 이야기도 안 하고 저와의 대화를 시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