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중순, 아름다운 여인 헤스터 푸림은 나이가 많은 남편 의사를 찾아 영국에서 배를 타고 보스턴으로 왔다. 그러나 아무리 찾아도 남편을 찾을 수 없었는데, 인디언에게 피살되었다는 소문만 있었다. 당시는 신대륙 미국으로 유럽인들이 몰려들고 있었고, 미국 이주에 앞장 선 이들은 기독교의 일파인 영국의 퓨리턴(청교도)들이었다. 청교도는 신앙이 보수적이고 신앙생활에는 매우 엄격했다. 헤스터는 주일마다 교회에 다니며 남편 찾기 위해 기도하며 신앙생활에 열심이었다. 그러다 독신주의자 아더 딤스데일 목사와 그만 사랑에 빠졌다. 그 결과 두 사람 사이에 딸까지 낳게 된다. 간통을 가장 큰 죄로 여기는 청교도 사회에서는 큰 사건이다. 사람들이 그녀를 붙잡아 경찰에 넘기고 조사를 했지만, 그녀는 아이의 아버지가 누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