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상수훈 묵상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세상은 원래부터 사악하여 눈 감고 있으면 코 베어간다고 합니다. 자기 것 아닌 것도 가지고자 보이스피싱으로 속이고 온갖 문서도 위조하여 들개처럼 냄새 맡고 다닙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내 속옷 가지고자 고발하는 자에게 하나뿐인 겉옷까지 주라고 하십니다. 아무리 세상일이라고 생각해도 억울하여 땅을 칠 판인데 남의 땅, 남의 집 가지고자 눈 부비며 살피는 무리보다 속옷이 아니라 겉옷까지 그저 주는 무리가 되라고 하십니다. 그래야만 이 세상이 당신의 나라 닮는다고 하십니다. 세상이 아무리 사악해도 우리는 문서 위조하여 부동산 싸게 사는 것보다 어디에 겉옷까지 벗어 줄 곳 없는가? 살피고 또 살피라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