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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의 들녘

유월의 들판은 멋진 음악 연주장 하늘의 종달새 삐르르 노래하면 들에서 개구리 개굴개굴 화답하고 먼 산의 뻐꾸기 뻐뻐꾹 박자 맞춰 유월의 들녘은 하나님 음악 연주장 유월의 들판은 고운 그림 전시장 파아란 하늘에 흰 구름 피어나면 앞산과 뒷산이 초록빛 단장하고 들녘의 보리밭 황금물결 찰랑대는 유월의 들녘은 하나님 그림 전시장. - 1995년 국악선교회 6월의 동요로 선정, 국립극장에서 국악동요(류재하 시/ 김희조 곡(국악) 발표.

동시 2021.06.02

유월은 기도하는 달

6월은 해마다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날마다 나라를 생각하며 기도하는 달이다. 잃어버린 나라를 40년 만에 다시 찾게 하신 하나님 은혜 기뻐하고 감사하고 찬양할 겨룰도 없이 자유민주의 나라로 건국의 기초를 놓고 그 기틀 다 수립하기도 전에 남침 당해 인명과 재산, 국토 황폐화 시킨 결코 잊어서는 안 된 6.25! 우리가 상상치도 못한 전쟁이기에 밀리고 밀린 낙동강 최후전선의 방어로 국군과 유엔군, 인민군 전사자들로 두 달 동안의 낙동강은 피로 물든 혈강이었다. 절대 위기의 순간,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의 승리 전세가 역전돼 인민군 후퇴와 아군의 전진으로 서울 탈환과 평양 수복, 압록강까지 북진하여 통일에의 꿈에 온 국민들 마음, 얼마나 셀레었던가. 그러나 어쩌랴, 50만 중공군 인해전술에 밀리고 밀려 38..

2021.06.01

5월이 가는 날

5월이 마지막 가는 날 우리 집은 모두 물음 투성이다. - 5월이 가면, 난 어쩌지? - 왜? - 저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없잖아요? 나의 시무룩한 물음이다. - 5월이 가면, 난 어쩌지? - 왜? - 내가 좋아하는 계절의 여왕이 가잖아요? 중학생 오빠의 아쉬워하는 물음이다. - 5월이 가면, 난 어쩌지? - 왜요? - 6월에도 5월처럼 서로 사랑하며 지낼 수 있을까? 아빠가 무언가 섭섭해 하듯 물으신다. - 우리 모두 왜 그래요? 하느님은 5월이 가면 우리에게 더 좋은 6월을 보내려고 준비하시는데 그걸 몰라요? 이상한듯 엄마가 되려 물으신다. - 아, 그게 무엇인데요? 식구들이 한 목소리로 묻는다. - 유월에는 찔레꽃, 백일홍, 다알리아, 연산홍, 로즈제라늄, 노루오줌꽃이 필거고 - 아름다운 여왕이 가..

동화시 2021.05.31

잡초 인생은 없습니다

「잡초는 없다」라는 책을 쓴 윤구병 교수가 있습니다. 전에 어느 대학의 철학 교수로 15년 정도를 가르치다가 뜻이 있어 변산 반도의 한 농촌으로 귀농해 농사꾼이 된 그는 초보 농부가 겪은 에피소드로 부터 이 땅의 교육과 자연을 걱정하는 이야기들을 담은 책입니다. 그 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올 이른 봄에 겪었던 ‘잡초’사건이 기억난다. 마늘 밭을 온통 풀밭으로 바꾸어놓은 그 괘씸한 잡초들을 죄다 뽑아 던져버린 뒤에야 그 풀들이 ‘잡초’가 아니라, 별꽃나물과 광대나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른다. 정갈하게 거두어서 나물도 무쳐 먹고 효소 식품으로 바꾸어도 좋을 약이 되는 풀들을, 내 손으로 씨앗을 뿌리지 않았는데 돋아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적대시하여 죄다 수고롭게 땀 흘려가며 뽑아..

내가 사랑하는 건

왼 손에는 하얀 아카시아 꽃가지를 오른 손에는 빨간 장미 꽃가지 가진 소녀 두 가지 꽃 내가 좋아하는 꽃들이다. 어떤 꽃이 더 예쁘냐고 少女가 묻는다면 난, 이리 대답하리. - 이 꽃들 보다 더 예쁜 건 꽃을 사랑하는 마음 지닌 바로 너 ! - 2019. 5. 29 What I love is... In the left handWhite acacia flower branches. In the right hand a girl with red rose flower branches. Two flowersThese are my favorite flowers. Which flower is prettier? If a girl asks, I'll answer it like this. What's prettier tha..

동시 2021.05.29

어머니와 꽃

어머니 마음 속에 나는 언제나 어린이다. 출근하며 인사드리면 길 조심하라 날마다 신신당부 하시고 퇴근하고 인사드리면 별 일 없었지? 언제나 잘 보살펴주신다. 무슨 일이 생기면 나보다 더 걱정하고 기도하시고 기쁜 일이 있을 땐 누구보다 기뻐하고 감사하신다. 어머니는 늘 내 마음 속에 피어나는 꽃이다. 어머니는 늘 내 가슴 속에 피어 있는 꽃이다.

동시 2021.05.27

오월을 보내며

5월이 시나브로* 저물어 가고 있다. 연중 가장 따뜻해 살기 좋은 나날들 오월은 계절의 여왕 그 행차, 누가 막으랴. 세월은 물 흐르듯 어쩔 수 없다지만 지혜자는 흐르는 물을 아껴서 쓰듯 오월의 남은 시간들 아껴 쓰기 배우자. 어제 죽은 것처럼 오늘을 새롭게 살고 영원히 살 것처럼 오늘 배우며 살라는데 세월을 아껴야 하리 때가 악하기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성경(엡 5: 16) -(2021. 5. 25 작시) Spending May May is coming to an end little by little. The warmest days of the year. May is the queen of the season. Who's going to stop it? The years are number..

시조 2021.05.26

엄마 큰 사랑

어디에서나 잠이 와 칭얼대면 어느새 포근하게 안고 기도해 주시는 엄마 큰 사랑 자장 자장 자장. 신발장에서 어두워 답답해하면 어느새 내 신발 안고 감싸 주시는 엄마 큰 신발 사랑 사랑 사랑. - 제1동시집(1992) 수록 Mom, big love. Everywhere When a baby get sleepy and whine, Before he know cuddly hugsMom, big love. Sleep, sleep, sleep. In the shoe close it's dark. If you're frustrated. Before he know I'm holding my shoes. Mom's big shoes. Love, love, love.

동시 2021.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