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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물은 높은 산에서 아래로 흘러 흘러 시내 되고 강 되고 바다가 된다. 세상 땅덩이를 몽땅 껴안고 있는 어머니 같은 바다 땅에서 버린 더러운 물도 다 받아 맑고 깨끗하게 하고 물고기들을 싱싱하게 키우고 소금 만들어 우리에게 먹이고 여름에는 시원한 놀이터 되고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면 좋고 고마운 일들뿐인데 왜 사람들은 자꾸 오르려고만 할까? 물은 하늘에서 내려오신 예수님을 닮았나보다. - 소솔 제1동시집(1994) 수록

동시 2021.05.13

링컨과 소녀

링컨 어린이는 얼굴 때문에 늘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었어요. - 저 아이 얼굴이 너무 길잖아? - 맞아. 꼭 원숭이 닮았어. 너무 가난해 초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으나 링컨은 성경과 많은 책을 빌려 읽고 열심히 공부해 커서 변호사가 되고 국회의원이 되어 나중에는 대통령 후보가 되었지요. 상대편 후보가 연설에서 그를 비웃었어요. “여러분, 대통령은 나라의 얼굴이므로 우선 얼굴이 나처럼 잘 생겨야 하는데, 누구는 원숭이 얼굴로 무얼 하겠습니까?“ 그러자 링컨이 연설로 대답했지요. - 얼굴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니 탓하면 안 되고, 대통령에게 꼭 있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을 존중하고 섬기는 마음입니다.“ 이 말에 많은 사람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그래서 선거에서 이겨 미국 대통령이 되었지요. 그런데 신문에 ..

동화시 2021.05.12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1952년 어느 날, 이태리에 주둔한 미군사령관의 아들 바비 힐(13세) 소년은 아프리카 밀림의 성자 슈바이쳐 박사의 전기를 읽고 큰 감동을 받는다. 그는 즉시 자기 용돈을 쏟아 약국에 가서 아스피린 한 병을 사서, 그것을 유럽지역 미 공군사령관에게 편지와 함께 붙였다. 편지의 내용은, 이 아스피린 한 병을 아프리카에서 나환자를 치료하는 슈바이쳐 박사의 병원에 비행기로 떨어뜨려달라고 했다. 만약 한 어른이 이런 짓을 했다면 정신이 돈 사람으로 비웃고 말았을 것이다. 소년의 기특한 동심(童心)에 사령관이 감동했다. 그러나 아스피린 한 병을 전하기 위해 비행기를 보낼 수 없었다. 사령관은 이 편지와 함께 이 사연을 방송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프랑스 파리의 방송국에 보냈다. 이 편지를 받은 방송국에서도 감동을..

칼럼 2021.05.11

부모는 하나님 사랑의 불빛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무엇일까요?' 미국 어느 단체에서 이런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4위는 사랑(Love)이었고, 3위는 웃음(smile), 2위는 열정(passion)이었습니다. 1위는 무엇이었을까요? Mother(엄마)였습니다.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조사를 했는데, 언제나 1위는 '엄마'였습니다. 엄마라는 단어는 역사와 문명을 초월하여 어느 시간과 공간 속에서도 가장 위대한 단어임이 증명된 셈입니다. 엄마는 마치 산소와 같습니다. 산소는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는 존재는 아니지만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수요소이자 절대적인 존재입니다. 산소 없이 살 수 없듯, 사람은 엄마라는 존재 없이 세상에 태어날 수도 없고 살아갈 수도 없습니다. 프랑스에는 역사상 69명의 왕이 집권 했는데 그 가운데서 세 사..

어머니

- 어버이 날에 아기 천사처럼 해맑은 모습으로 자라다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아가의 첫 말소리 “어어마” 무서운 꿈을 끌 때마다 소스라치게 놀라며 벼개를 움켜쥐고 외치는 어린이 울음소리 “엄마야” 고향을 떠나 먼 도시에서 공부할 때 외로움에 젖어 나즉히 불러보는 청소년의 신음소리 “어머니” 총소리, 대포소리 쿵쾅대는 무서운 전쟁터에서 총 맞고 쓰러지며 울부짖는 군인의 목소리 “어머니이-”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숨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외로울 때나, 괴로울 때나 깃발처럼 펄럭이는 말 한 마디 “어머니” 어머니는 사람들마다 어려울 때 꼭 찾는 하나님을 닮았나 보다. -한국기독교시선집에 수록(2014)

동시 2021.05.08

골리앗 이긴 소년

-돌이 이마에 박히매(삼상 17: 49) 소년과 어른의 싸움이었다 물맷돌 하나든 少年과 투구, 갑옷, 긴 창을 든 巨人 경기는 체격 등급에 따르지만 싸움은 등급과 규칙이 없어 전쟁은 무자비한 것 달걀로 바위치기라고 했던가 승부가 뻔한 싸움, 그러나 少年이 이겼다. 힘껏 던진 물맷돌 하나가 이마에 박혀 巨人이 쓰러져 ‘쿵’하고 땅이 울렸으니 우연이 아니었다. 평소 양치기 少年의 능력에 하나님의 위력이 더한 것이니 이것이 기적이다. 가끔 양떼에 곰이나 사자 덤벼들 때 다른 양치기처럼 도망가지 않고 물맷돌 던져 짐승들을 죽이고 양떼들을 보호한 착한 양치기 소년 마침내 巨人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자기 몸처럼 돌보기 위해 칼 하나 없이 물맷돌로 맞선 少年의 용기에 하나님이 少年의 두 손을 높이 들어..

시로 쓴 말씀 2021.05.06

반달의 꿈

- 어린이날에 푸른 하늘에 드높이 떠서 세상을 그윽하게 굽어보는 저 반달을 보라. 낮달이기에 무섭지 않고 반달이기에 몸이 가벼워서 무척 좋은가 보다. 다 차지 않아 좀 모자란 듯하지만 이것이 어린이의 꿈! 하루하루 조금씩 채워가는 꿈이 있어 좋고 다 채우면 조금씩 비워가는 꿈이 있어 더 좋다. 반달은 언제나 쪽배가 되어 은하수 푸른 물결 헤치고 어린이가 늘 꿈꾸는 그 나라를 향해 세상의 모든 어린이를 태우고 힘차게 노 저어가는 꿈을 오늘도 꾸고 있다. 내일도 꿀 것이다. - 소솔 제2동시집 수록

동시 2021.05.05

가정의 달, 푸른 오월에

아빠일까, 엄마일까 아들일까, 딸일까 할아버지나 할머니일까 가정의 행복과 불행은 그 주인이 누구인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네. 옛날에는 할아버지가 현대에는 아버지가 요즘은 아들과 딸이 주도권 쥐고 있는 것 같지만 본래 사람은 완전치 못해 누가 가정의 주인이든 참 사랑과 평안과 행복이 없네.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아담과 하와, 창조하시고 가정을 축복하신 사랑과 은혜 하나님을 주인으로 섬기므로 지상의 낙원 에덴에서의 삶 그들은 사랑으로 참 행복하였네 날마다 순간마다 모든 동식물들과 함께 우리 主님을 노래하고 찬양했으니.. 하지만 마귀의 말을 듣는 순간 그들의 主가 마귀로 바뀌었으니 에덴에서 쫓겨나 행복을 잃어버렸네. 인류는 마귀 꾐에 빠진 어둠의 삶 교만, 다툼, 살인, 간음, 탐욕의 싸움터 이곳에 사랑..

2021.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