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 임문혁(1983년 한국일보로 등단) 손 전화에 들어 온 문자 한 통 “죄송합니다.” 누굴까 다음날 또 들어왔다 무엇이 죄송하다는 걸까 또 한해가 간다 돌아보니, 내게도 죄송한 일 헤아릴 수 없다. 우선, 문자라도 보내야 할까보다 하늘에 땅에 책상, 거울, 그리고 길에게 토끼와 거북이에게도 시 2022.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