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 224

나는 엄마가 좋다

- 유소솔 오늘 학교에서 바다거북이에 대해서 배웠다. 바다거북이는 해변의 모래밭에 알을 낳는데 크기나 색깔은 다 같은데 어떻게 암수가 구별될까? 30℃ 이상일 때 암컷 28℃ 이하일 땐 수컷 다만 2℃ 온도차로 암수가 갈린단다. 참 신기하다 어쩜 이런 일이...? 아, 문득 따뜻한 우리 엄마가 생각난다. 얼굴엔 늘 웃음 고이고 말은 상냥하고 가끔 내가 우울해하면 가슴으로 따뜻이 품어주시거든 나는 엄마가 좋다.

동시 2023.05.24

해마다 오월이 오면

- 엄기원(한국아동청소년문학회 이사장) 우린 해마다 오월이 오면 법석을 떨고 외쳐댄다. -어린이를 사랑하자 -어린이는 나라의 꽃이다 -청소년들을 생각하자 그래서 5월 한 달은 푸른 하늘에 오색풍선이 뜨고 거리에는 현수막이 펄럭인다. 백화점에는 어린이 물건이 동나고 식당마다 어린 손님이 가득하다 그러다 오월이 가면 어른들은 망각 속에 한해를 보낸다. -공부해라 -시험 백점 맞아라 -공부하는 기계가 되어라 하지만 어린이들은 사람이 되고 싶다. 병아리도 기르고 토끼도 기르고 강아지와 놀고 싶다. 동시집, 동화집 읽으면서 아름다운 꿈을 꾸고 위인전을 읽으면서 훗날 멋진 어른이 되고 싶다. ‘어린이 사랑‘이 무엇일까? 어른들 스스로 생각해 보자 푸른 5월을 멍들게 하지 말자.

동시 2023.05.13

언제쯤

이진호(한국글사랑문학회장) 아빠는 하늘 엄마는 땅 하늘 땅 그 사이 나는 무얼까? 땅에 뿌리를 박고 하늘로 자라는 한 그루 나무. 뿌리를 자꾸 뻗어내려도 그 깊이를 모르겠구나 엄마라는 땅. 줄기를 자꾸 뽑아 올려도 그 높이를 모르겠구나 아빠라는 하늘. 아, 엄마 아빠가 키우는 이 한 그루 나무는 언제쯤 그 깊이를 알 수 있을까 언제쯤 그 높이를 알 수 있을까.

동시 2023.05.10

가정: 행복의 자리

󰋮 The 행복한 생각 󰋮 우리가 살다 보면 인생이란 ‘본질’의 문제가 아니라 ‘자리’의 문제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음식은 그릇 안에 담겨 있어야, 지지고 볶은 비빔밥이라 할지라도 먹음직합니다. 그러나 그릇 밖으로 튀어나온 밥알은 좋은 쌀로 만들어졌다 할지라도 버려야합니다. 우리의 피도 마찬가지로, 몸 안에 있을 때 생명의 흐름이 되지만 몸 밖으로 나가면 사람에게 위 험하듯이 모든 것이 꼭 있어야 할 자리에 있는 것이 행복입니다. 사람은 가정이라는 그릇 안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고 행복합니다. 그 안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져도 곧 치유가 되고 회복됩니다. 밖에서 어려움을 당해도 행복한 가정 안에 있으면 곧 회복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의 하이라이트로 아담과 하와의 가정을 만드셨습니다. 하나님은 만..

동시 2023.05.07

할아버지 어렸을 적에는

- 어린이날에 - 유소솔 할아버지 어렸을 적에는 전화 있는 집, 부러워했지. - 우린, 언제 전화 놓을까? 할아버지 중학생 때는 글씨 때문에 늘 핀잔 받았지. - 난, 언제 글씨 잘 쓰나? 할아버지 고등학생 때는 손목시계 찬 사람이 으스대었지. - 난, 언제 손목시계 차보나? 할아버지 대학생 때는 사진기 가진 사람이 부러웠지. - 난, 언제 사진기 가져보나? 할아버지는 70세 되고서야 네 가지 소원 다 이루었지. - 스마트폰 하나 사서, 다 끝냈어. 어린이들아, 너희가 얼마나 행복한 거 아니? 열 살이 되기도 전에 엄마가 스마트폰 사주니까 말이야.

동시 202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