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 전남 광주의 어느 교회를 방문한 적이 있다. 10여 년이 지나는 동안 개척자의 기도와 노력 끝에 땅을 사서 교회당도 아담하게 건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10여 명만이 모여 예배드릴 정도로 부흥이 되지 않은 현실에 그 이유를 여러 가지로 살펴보았다. 평소 사명감이 높아 철야기도도 하고 방문전도도 끊임없이 해서 한 때는 80여명까지 모였다고 한다. 그러자 몇 년 전부터 건너편에 있는 장로교회의 목사가 ‘감리교회와 성결교회는 이단이다’고 신자들에게 광고해서, 그때부터 전도도 안 되고, 전도한 신자들 상당수를 자기 교회로 빼가거나 낙심시켜 주저앉혔다며 분노하는 담임목사는 퍽 지쳐 있었다. 필자가 기가 막혀 따지러 장로교회에 찾아갔더니 모든 문이 잠겨져 있어 돌아서야만 했다. 알고 보니 그 교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