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지난 시월은 아름다웠습니다. 그 아름다운 꿈을 11월 선물로 안겨주소서. 뉘엿뉘엿 가을 햇살과 차가운 찬바람 한줌과 자꾸 타들어가는 단풍잎과 그 향기 속에 익어가는 늦가을의 기쁨을 여시고, 향기로운 국화처럼 노오란 은행잎처럼 풍성한 오곡백과처럼 우리를 풍성케 하실 분께 감사 또 감사드리는 추수감사절 잊지 않게 하소서 하나 남은 단풍잎 그 강인한 의지처럼 이 생명 다하도록 늘 행복한 미소로 남을 나보다 더 낫겨 여기고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면서 날마다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하늘나라를 세워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