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소설의 향기/크리스천 교수의 글 86

물에서 건진 자

- 양왕용(부산대 명예교수) 생 후 3개월 만에 갈대상자에 눕혀져 나일강 떠내려 온 아이. 바로의 딸 눈에 띄어 건져진 그 아이 ’모세’라는 이름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라는 뜻의 그 아이 건져냄과 이름 지음 모두 바로의 딸, 공주의 의지라고 생각하여 왔나니. 이제사 그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먼 장래를 바라보시고 역사하심이라 깨닫게 되나니. 애굽 사람 쳐 죽여 미디안 광야로 피한 것도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를 만나 40년 동안 양떼를 치고 그의 사위가 된 것도 모두 여호와 하나님의 깊은 뜻일지니.

하늘의 뜻과 땅의 뜻

산상수훈 묵상 26 -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하늘의 뜻과 땅의 뜻이 본래 다른 것이 아니었지요. 그런데 왜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 지이다’로 기도해야 하는 것인지요? 아담이 사과 하나 먹고 분별력 잃어버린 눈으로 하와와 함께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후 유혹과 죄의 늪 속에 빠져 끝내는 땅의 뜻이 하늘의 뜻과는 다르며 땅에 속한 우리는 온갖 지혜와 욕망 속에서 살아도 된다고 믿고 그대로 살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뿐인 하나님의 뜻으로 돌아가라는 것이지요. 하나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우리를 사랑하고 또 사랑하시어 돈이나 명예와 능력도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을 깨달아 이웃에게 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하늘의 뜻이라고 그게 바로 이 땅에 이루어지는 하늘의 뜻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지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산상수훈 묵상 24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당신께서는 스스로 계시고 온 세상 만물 만드시고 광대한 우주도 운행하시면서도 덧없이 사라지는 물방울처럼 이 지상에 미미한 존재로 있는 나의 삶까지도 일일이 간섭하시고 이끄십니다. 그러므로 당신께서는 멀리 계시지 않고 내 곁에서 나의 삶이 행복해지도록 인도하는 아버지로 계십니다. 이러하신데 내 어찌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생각날 때나 안 날 때나 기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지금도 기쁨으로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는 당신의 이름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 부르고 또 부릅니다.

노아의 믿음과 순종

(창세기 6: 9-7: 24) 양왕용(부산대 명예교수) 땅 위에 충만한 우리의 죄로 인하여 한탄하시고 사람과 육축을 비롯한 이 세상 살아 있는 모두를 물로 쓸어버리기로 결심하시는 여호와 하나님. 그러나 의인이요 당대의 완전한 자 노아에게 잣나무 방주 짓게 하시나니. 하나님의 그 말씀 믿고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는 나날 계속되고 계속되어도 뭇 사람들의 조롱 받으며 하나님의 말씀 순종하여 방주 완성하나니. 노아의 세 아들과 며느리 이 세상의 온갖 동물들 그 종류대로 암수 하나씩 방주에 들어가자 125일 동안 비 내려 세상의 모두를 멸절하셨나니. 그러나 노아의 믿음과 순종 없었다면 지구는 진작 멸망하고 우리는 세상에 없을지니. 하나님의 가르침 중에 제일은 말씀에 대한 믿음과 순종이라. 그런데도 우리는 때때로..

므두셀라의 긴 나날

(창세기 5: 21-27) - 양왕용(부산대 명예교수) 이 땅에서 가장 오래 산 므두셀라 969년의 긴 생애 창세기 5장 21절부터 27절까지 단 7절에 짧게 나와 있나니 그는 아담 이래로 처음 산 채로 하늘로 올라간 아버지 에녹의 신앙 때문에 지상에서 가장 오래 살았는가? 그의 969년의 긴 나날 어떠했는가? 우리는 도무지 알 수 없나니. 187세에 라멕 낳은 후 782년 동안 많은 자녀 낳았다고 하나 그 숫자도 기록되어 있지 않는데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365년 산 그의 아버지 에녹 못지않게 므두셀라 그의 이름 기억하나니. 이 땅에서 므두셀라처럼 오래 살고 싶은 욕망 때문인지 단지 지상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의 이름으로 므두셀라를 기억하나니.

아담과 하와의 가죽 옷

-창세기 3장 21-24절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아담과 하와를 비록 에덴동산에서 쫓아 내셨으나 여호와 하나님 그들의 안전 위하여 가죽 옷을 지어 입히시나니. 그들의 생명나무 접근 막기 위하여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칼 두셨으나 그들에게 땅을 갈게 하시고 아들 딸 낳게 하시고. 두 형제 다투어 하나가 죽게 되자 새 아들까지 낳게 하시나니. 이렇게 우리는 날마다 하나님을 배반하나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사 안전을 주시고 자녀들도 낳게 하시고 끝내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 이 땅에 보내시어 우리를 영생하게 하시나니.

아담과 하와의 죄 떠넘김

-창세기 3장 9절-13절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부르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내가 벗었으므로 두려워 숨었나이다.” 답한 그 때부터 우리에게 찾아온 두려움 그리고 부끄러움. 아담은 그 두려움과 부끄러움 자신의 죄에서 온 것인데도 그의 사랑하는 아내 하와에게 떠넘겨 우리 죄 남에게 돌리는 원조가 되나니. 하와 역시 남편을 닮아 자신의 죄 뱀에게 떠넘기나니. 우리는 모두 두려움과 부끄러움 우리 죄로부터 온 것인데도 다른 누구에게 떠넘기나니. 그러면서 가볍게 정말 가볍게 죄 짓고 또 죄 짓나니. 그리하여 세상은 온통 죄악으로 충만하나니.

창세기 시/ 아담의 명명命名

창세기 2장 19절- - 양왕용(부산대 명예교수) 여호와 하나님께서 흙으로 각종 들짐승과 새 지으시고 그들의 이름은 아담에게 짓게 하시니 그가 일컫는 바가 곧 의미 있는 사물들이라. 이렇게 사물들의 이름 짓는 능력 주신 여호와 하나님의 배려 오늘날 우리는 모르고 있나니. 모두 스스로 만들고 이름까지 짓는다고 생각하고 있나니. 이로부터 우리의 교만 시작되어 끝내 바벨탑 만들게 되나니. 바벨탑의 멸절 바라보면서 모두 우리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 배려 깨달을지니. 그리고 옷깃 여미며 겸손해질지니.

난지도 하늘공원

땅의 노래(9) -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서울 있는 큰 아들 내외 형편 때문에 지난해부터 둘째 아들 내외와 손녀 손주 삼남매 데리고 역귀성한 셋째날인 한가위 아침 월드컵 공원 찾아 나선다. 도착하여 보니 꽤 오래 전에는 코 잡지 않고는 지나지 못하던 난지도 쓰레기 매립지와 그 주변 100만평이 넘는 여러 공원으로 변해 있었다. 월드컵 개최된 2002년에 만들었다니 20년 가까이 지났는데도 그대는 인간이 버린 거대한 난지도 쓰레기 산을 공원으로 만들어 아직도 메탄가스 뽑아내면서 각가지 색깔의 꽃들갖가지 색깔의 꽃 달고 있는 억새들을 하늘 향해 춤추게 하고 나비들도 날게 한다. 이름마저 아름다운 하늘공원 찾아가 하늘과 맞닿은 곳에서 사진도 찍는다. 내려다보니 한강 유유히 흐르고 저 멀리 성산대교 보인다..

망운산 바람개비

땅의 노래(8) - 양왕용(부산대 명예교수) 내 고향 남해의 진산鎭山 망운산 정상에 철제 바람개비 세워 전기 만들어 고향 사람들에게 돈 벌게 해준다는 대동강 물 아닌 망운산 바람 팔아먹겠다는 봉이 김선달들 때문에 고향 사람들 뿔이 났다. 울창한 소나무며 봄이면 붉게 물드는 철쭉이며 천 년 전부터 종이 만들었다는 닥나무들 어찌하라고 몹쓸 바람개비 세우는가? 밤새도록 내는 늑대울음 닮은 바람개비 소리 때문에 그 소리와 함께 나오는 몹쓸 파동 때문에 견디지 못하고 병들어 갈 것은 생각 않는가? 당신께서 그대와 우리 위해 만드신 풀과 나무와 꽃들 어찌하라고 몹쓸 바람개비 세우는가? 봉이 김선달 여러분! 눈 크게 뜨고 생각 바꾸어 애리조나 사막이나 고비 사막으로 혹은 럭키 산맥이나 알프스 산맥으로 가서 풀이며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