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아침의 단상 186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

󰋮 The 행복한 생각 󰋮 지난주 수요일은 삼일절이었습니다. 이 땅을 강제로 점거한 일본의 무력에 맞서 1919년에 우리 민족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었지요. 그 당시 3.1 만세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약 4백만 명이 무저항 투쟁을 했습니다. 일제는 총을 발사하여 숨진 이는 7천5백여 명, 부상자 1만 6천여 명,검거된 이는 4만 7천여 명입니다. 저는 우리 민족에게 삼일 만세운동이 광복절보다 더 의미 있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광복절은 우리가 아닌 세계 2차대전의 결과로 주어졌지만, 삼일절은 우리가 주체 되어서 우리의 독립을 크게 외쳤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민족이 다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세월이 가면서 많은 사람이 현실과 타협하기 시작하면서, 저항보다 현..

사랑하고 순종하고 절제하는 40일

󰋮 The 행복한 생각 󰋮 며칠 전 22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수요일을 ‘재의 수요일’이라고 해서 사순절이 시작되는 첫날입니다. ‘재의 수요일’은 종려나무 잎을 태워 재를 만들어 이마에 십자가를 긋고 회개하는 시간을 말합니다. ‘사순절’(四旬節)의 영어 ‘렌트’(Lent)는 ‘봄’을 뜻하는 고대 앵글로색슨어 ‘Lang’에서 유래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선 ‘40일간의 기념일’이란 희랍어 ‘테살코스테’를 따라 번역했습니다. 이는 주일을 뺀 부활절 전 40일간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경건히 보내는 절기입니다. 40이란 수의 성서적인 의미는 바로 ‘준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모세도 40일 동안 금식한 후에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엘리야도 40일 동안 사막을 횡단하여 호렙산에 이르렀습니다...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입니다

󰋮 The 행복한 생각 󰋮 우리 인생에 고난과 고통은 늘 가까이 있습니다. 코로나가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찾아왔을 때 우리 모두는 당황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원인을 알기 원했고, 곧 해결책을 원하기도 했습니다. 고난을 마주할 때면 우리는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유와 원인을 알고 싶어 합니다. 이번 튀르키예(터키)에서 일어난 지진을 보면서도 우리는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왜 이런 재난이 일어났는가?”하고. 성경에, 날 때부터 눈먼 사람을 보고 제자들이 예수께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선생님, 이 눈먼 사람이 태어난 것은 이 사람의 죄인가요? 부모의 죄 때문인가요?” 제자들의 질문은 그들이 가지고 있던 인생관, 즉 인간의 고통을 죄의 결과로 보는 것입니다. 누구의 죄가 아니고선..

짧은 2월을 생각하며 살아가기

2월입니다. 2월은 다른 달에 비해서 짧습니다. 그것은 양력이 만들어진 역사와 관련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두 로마 권력자의 시기와 질투에서 그 비밀이 담겨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태양력은 쥴리우스 카이사르가 만든 ‘쥴리우스력’에 그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1년을 365일로 나누고 홀수 달은 31일, 짝수 달은 30일로 원칙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달이었던 2월은 평년을 29일, 윤년을 30일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카이사르가 태어난 7월의 이름이 쥴리우스(Julius, July)로 바뀝니다. 그런데 카이사르의 양자인 아우구스투스가 황제가 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그는 달력에 자신의 이름이 없는 것을 보며, 자기 권위의 추락이라 여겼습니다. 그는 자신이 태어난 달과 악티움 해전의 승..

천국은 참 봄을 맞은 내 안에

󰋮 The 행복한 생각 󰋮 오늘은 입춘(立春)입니다. 봄이 들어섰다는 뜻으로, 봄이 시작된 날입니다. 봄의 어원이 ‘보다(見)’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봄은 보는 계절로, 보지 않으려 했던 것을 보고, 볼 수 없었던 것을 보기 시작하면서 봄이 옵니다. 구약성경에는 선지자 엘리사가 사는 성읍을 아람 군대가 포위한 사건이 나옵니다. 이 상황을 본 엘리사의 사환이 탄식하자, 엘리사는 사환의 눈을 열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엘리사의 기도로 영적인 눈이 열린 사환이 다시 보니, 아람 군대와 비교도 안 되는 하나님의 큰 군대가 산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습니다.(왕하 6장) 우리가 문제만 볼 때는 겨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보기 시작하면 봄이 온 것입니다. 봄이 왔어도 보지 못하면 여전히 겨울이요, 겨울에도..

성도는 일등보다는 일류를 추구해야

외모지상주의, ‘lookism’이라는 단어가 널리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말은 미국 의 칼럼니스트인 William Safire가 2000년 8월 인종·성별·종교·이념 등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차별 요소로 지목하면서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인간의 외적인 용모가 개인 간의 우열을 조장하고,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잣대가 되어가는 현실에 대한 지적입니다. 외모지상주의의 가장 큰 문제는 ‘비교의식’입니다. 우리가 불행해지는 방법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순간 행복은 멀어집니다. 행복의 적은 비교입니다. 자신보다 우월한 사람과 비교하면 열등감에 사로잡혀 비굴해지고, 자신보다 낮은 사람과 비교하면 우월감에 사로잡혀 교만해집니다. 아파트 평수, 가격, 자동차의 크기 등을 비교하며 평가합니..

하나님의 시간을 살라

인류가 다른 동물들과 구별되게 만든 발견 중의 하나가 바로 시간의 발견입니다. 인간만이 시간의 흐름을 감지하고, 그 흐름을 잴 수 있는 도구를 발명해 냈습니다. 그것이 시계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의 흐름의 매듭을 만들어 낸 것이, 바로 달력입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달력은 태양력과 태음력입니다. 태양력(solar calendar)은 지구가 태양의 주변을 1회전하는 공전 주기가 1년임을 기준으로 하여 만든 역법으로, 양력이라고 합니다. 태음력은 달의 삭망월(朔望月), 즉 지구에서 보았을 때에 달이 차고 이지러지는 주기를 기본으로 하여 날짜를 계산하는 역법으로, 음력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달력들은 태양과 달, 즉 자연의 법칙에 근거해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전혀 다른 달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

새해의 결심을 다시 새롭게

새해, 1월을 영어로 “재뉴어리(January)”라고 합니다. 이 말은 로마의 신화 ‘야누스(Janus)’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야누스’ 신은 하나의 머리에 두 개의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누스의 얼굴'이라고 하는데, 이들은 서로 반대 방향을 향해 눈을 부릅뜨고 있습니다. 두 얼굴 중 한 쪽은 몽둥이를 상징하고, 다른 쪽 얼굴은 열쇠를 상징합니다. 몽둥이는 무엇을 쫓아버리는 것을, 열쇠는 문을 여는 것을 상징합니다. 그러니까 1월은 묵은 해를 몽둥이로 쫓아버리고, 열쇠로 새해를 여는 달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이 새로운 일을 계획합니다. 소소하게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부터 신앙적인 성숙을 위한 거룩한 일을 결심합니다. 물론 결심대로 모두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포기..

The 행복한 생각

우리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합니다. 그러면서 과연 무엇이 복을 받는 것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세상이 말하는 복과 하늘의 복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복은 ‘하늘의 복’이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시작된 복’입니다. 소위 세상이 말하는 오복(수, 부, 강녕, 유호덕, 고종명)의 개념을 뛰어넘는 축복입니다. 이는 돈이나 건강이 없어도, 자족할 수 있는 ‘일체의 비결’(빌 4:12)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이 하늘의 복을 소유하시고, 이런 복을 주변으로 두루두루 흘려보내는 ‘축복의 통로’(Channel of Blessing)가 되시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모습입니다. 이를 위하여 우리는 먼저 하늘의 복을 받아야 합니다. 매일 성경을 읽으며 성경 안에..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2023년 교회 표어를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행 11:25-26)로 정했습니다. 한 해 동안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삶의 자리, 직장과 사회에서, 교회와 가정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시기 바라는 뜻에서 입니다. 그럼, 어떻게 그리스도인으로 살 수 있을까요?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고백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어느 곳에서 예배를 드리더라도 그 예배를 기뻐 받으십니다. 진정한 예배는 그 예배와 함께, 공동체 지체들과의 친교와 섬김의 사역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득이하게 교회에 나오지 못하는 경우 외에는 늘 교회에서 예배 드려야 합니다. 2023년 주일마다 교회의 현장 예배와 소그룹(구역) 모임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중에는 금요열정예배를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