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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느 한인교회 1

미국어느 한인교회 - 미니 오케스트라 가족들 만나러 떠난 미국 남동부 테네시주 내쉬빌 한국처럼 날씨가 엇비슷해서 좋다. 주일마다 교회에 가면 신자는 늘 30여명 작은 교회지만 예배 중 나를 놀라게 한 찬양대원들 회중석 앞줄에 악기 하나씩 들고 앉아 피아노 소리에 맞춰 바이올린, 첼로, 플롯, 키보드, 기타, 베이스기타와 드럼까지 회중과 함께 찬양하다가 대표기도가 끝날 무렵이면 재빠르게 흰가운 입고 성가대석에 조용히 모여 지휘자 인도로 화음이 잘 된 성가로 하나님께 영광, 신자들에게 은혜 전달하는 10여 명의 찬양대원들 목소리로만 찬양하는 성가대보다 각종 악기와 찬양하는 큰 교회가 부럽더니 여기 미국의 한 작은 한인교회에서 미니오케스트라 찬양에 은혜 받아. 감동이다. 큰 교회, 작은 교회 가리지 않고 온 ..

2021.07.06

의로운 태양

- 내 이름 경외하는 너희에게 의로운 태양 떠 올라 치료하는 광선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처럼 뛰리라(말 4: 2) 밤새도록 우주를 지배하던 흑암 환락과 광란의 춤사위에서 영원할 것 같던 어둠의 세력들 새벽 동산에 해 솟아오르며 활시위 힘차게 끌어당기자 번개처럼 뻗어가는 강한 햇살을 보라! 흑암은 순식간에 자취 없이 사라지고 만물마다 생기 머금은 미소가 어리고 병든 자 위해 치유 광선이 발산된다. 밤이 길고 어둡다 슬퍼하지 말라 밤이 결코 아침을 이길 수 없듯 슬픔을 참고 소망 잃지 않으면 동트는 환한 새벽을 맞을 수 있는 것을 겨울이 길고 춥다고 떨지 말라 부드러운 봄바람에 겨울 놀라 사라지듯 추위를 참고 하늘 꿈 잃지 않으면 생명의 꽃 피어나 봄맞이 하는 것을 삶에 어둠이 계속 ..

시로 쓴 말씀 2021.07.05

불교에서 기독교 전도대장 된 목사

천세광(千世光) 목사(1904~ 1964)의 본명은 천세봉(千世鳳)이다. 그는 경북 군위 읍에서 부모의 장남으로 출생하여 선비인 아버지보다 대한제국 말기 무관출신인 할아버지를 많이 닮아할아버지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다. 매일 할아버지는 아침마다 불경을 소리 내어 외우시는 독실한 불교 신자였고, 아버지는 공자 왈, 맹자 왈 하는 사서삼경을 읽는 유교 선비여서, 종교가 다른 가정이자만 종교 다툼은 한 번도 없었다. 그가 여섯 살 어느 날, 할아버지가 마을에서 유명한 점쟁이를 불러 장손의 사주를 보게 했는데, 뜻밖에 ‘목숨이 짧으니 빨리 절에 입적시키라’는 점괘를 주었다. 금이야 옥이야 하고 키우는 장손의 수명이 짧다는 말에 충격 받은 할아버지는 곧 명령을 내려 가까운 절에 그의 이름을 입적시켰다. 이렇게 ..

소나기 구름

누가 씻어주었을까 엄마가 빨아주신 옷처럼 하늘에 몇 조각 흰 구름들 기분이 좋다. 누가 씻어줘야겠다 빨지 않은 내 옷처럼 갑자기 몰려오는 검은 구름 기분이 언짢다. 그 순간 번쩍! 번쩍! 우르르 쾅! 우르르 쾅! 금방 쏴- 내리는 비에 얼른 옆집으로 피하며 투덜댔다. 한바탕 소나기 지나 무더위 가신듯 시원하고 목욕한 나무들 산뜻해지고 하늘엔 오색무지개 아름답다. 착한 소나기구름 하늘이 보내주신 선물인데 왜 나는 겉만 보고 싫어했을까?

동시 2021.07.03

청포도

청포도 - 이육사(1939년 작)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칠월 초하룻날의 기도

칠월 초하루 이른 아침 6월 한달 코스를 마치고 한해의 절반 코스를 마치고 이제 후반을 스타트하는 시간 새해 첫날에 빛의 사람으로 살겠다던 그 결심이 아직도 유효한지 한해의 반경半徑에서 점검할 일이다. 거룩하신 주님 앞에 부끄러움 없는지 남을 나보다 낫겨 여기고 사랑했는지 말씀 앞에 엎드려 묵상하면서 잘못된 것 생각나거든 무릎을 꿇자. 지금도 흐르는 주님의 보혈 의지하고 환한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자.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 이전 것 다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로다.‘* 말씀 붙잡고, 새사람으로 일어서자. 내 안에 주님 함께하심 확신하고 스스로 담대히 외치자. Just Again! Turning point Again! 하늘 우러르는 자에게 독수리처럼 새 힘을 주시는 하나님이 늘 함께 하시..

2021.07.01

나의 사랑하는 나라

나의 사랑하는 나라 - 김광섭(1905~1977) 지상에 내가 사는 한 마을이 있으니 이는 내가 사랑하는 한 나라일러라 세계에 무수한 나라가 큰 별처럼 빛날지라도 내가 살고 내가 사랑하는 나라는 오직 하나뿐 반만 년의 역사가 혹은 바다가 되고 혹은 시내가 되어 모진 바위에 부딪쳐 지하로 숨어들지라도 이는 나의 가슴에서 피가 되고 맥이 되는 생명일지니 나는 어데로 가나 이 끊임없는 생명에서 영광을 찾아 남북으로 양단되고 사상으로 분열된 나라일망정 나는 종처럼 이 무거운 나라를 끌고 신성한 곳으로 가리니 오래 닫혀진 침묵의 문이 열리는 날 고민을 상징하는 한 떨기 꽃은 찬연히 피리라 이는 또한 내가 사랑하는 나라 내가 사랑하는 나라의 꿈이어니.

2021.06.29

남이 나의 거울인 것을

- 저 사람 말, 다 거짓이야, 지적하면서, 나 자신 거짓말쟁이 임을 몰랐네. - 저 사람, 아주 못된 인간이야. 판단하면서, 나 자신 악한 자임을 몰랐네. - 저 사람, 교만한 자식이야. 비웃으면서, 나 자신 오만한 자임을 몰랐네. - 저 사람, 믿음 없는 사람이야. 따돌리면서, 나 자신 믿음 있는 체함을 몰랐네. - 저 사람, 인정 없는 냉혹한 인간이야 삿대질하면서, 내게 잘못한 자는 용서하지 않았네. 유리로 보듯 남의 눈 속의 티는 잘 보이는데, 왜 내 눈에 박힌 들보는 볼 수 없을까? 남의 나쁜 아이를 보면 내 아이를 살펴보듯 타인이 곧 나의 거울임을 알게 하소서 이 죄인을 용서하소서. 이 죄인의 눈물 받으소서. - 2019. 01. 14

2021.06.29

코로나-19는 가정예배 회복의 기회

코로나-19는 가정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Home Ludens’(홈 루덴스)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이 말은 놀이하는 인간 곧 ‘호모 루덴스(Homo Ludens)’에서 파생된 것으로서 외부활동보다는 집에서 놀이하는 인간을 뜻하는데요. 이 말은 코로나-19 위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고, 일상생활에서부터 취미생활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이 집에서 이루어지게 된 것을 설명해 주는 말입니다. 이 홈 루덴스 현상은 가정의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현대가정은 전통적 대가족제도가 무너지고 새롭게 구축된 핵가족제도마저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혼가정, 1인 가정, 한 부모가정, 다문화 가정 등이 급증하고 있고, 가정의 기능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