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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봄에 감동과 찬양하는 복된 삶

󰋮 The 행복한 생각 󰋮  봄을 영어로는 ‘spring’이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일어나다’는 뜻으로, 겨우내 땅속의 씨앗으로 있다가 봄이 되면 춤을 추며 올라오면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봄비라도 내리고 나면, 마치 스프링처럼 여기저기 숨어있던 씨앗들이 땅 위로 올라옵니다. 어떤 것은 꽃부터 내어놓고, 어떤 것은 잎부터 내어놓는 등 가지각색입니다. 생긴 대로 저를 드러내는 봄. 지난겨울의 고단함을 견뎌낸 씨앗들이 펼치는 봄의 잔치에서 생명의 경이를 느낀다. 봄에도 폭설이 내리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봄추위에는 그 한파를 아랑곳하지 않고 희망에 부풀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곧 따뜻한 날이 와서 꽃은 피고 새는 지저귀게 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

1등 왕자

최효섭(94세, 방정환아동문학상) 한 왕자님이 계셨습니다. 그는 무엇에나 1등을 해야 하는 버릇이 있었습니다.2등을 하는 것은 참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별명이 1등 왕자입니다. 어느 날 학교운동회에서 200미터 달리기를 하였습니다.그런데 키다리 아이 하나가 왕자님보다 더 빨리 앞질러 달렸습니다.왕자님이 달리면서 소리를 질렀습니다.“저런 못된 놈이 있나! 이 놈아 내 뒤로 달려라. 내가 1등 왕자니라!”그러나 키다리는 양보하지 않고 달리며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이것은 운동경기입니다. 왕자님이라도 양보할 수 없습니다."“다른 아이들은 모두 내 뒤를 달리고 있지 않으냐? 사람에게는 신분이 있다. 나는 왕자이고 너는 신하인데 왜 나를 무시하고 내 앞을 달리느냐?” 그러자 키다리 아이도 이렇게 대꾸하며 달렸..

동화 2025.03.13

다산의 老年有情

다산 정약용(목민심서에서)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 없고, 곱게 보면 꽃 아닌 사람 없으니  그대여, 누구나 꽃으로 보시게.  털려 들면 먼지 없는 이 없고, 덮으려 들면 못 덮을 허물이 없으니, 누군가의  눈에 들긴 힘들어도 눈 밖에 나기는 한 순간이더이다.    귀가 얇은 자는 그 입도 가랑잎처럼 가볍고, 귀가 두꺼운 자는 그 입도 바위처럼 무거우니 사려 깊은 그대여! 남의 말을 할 때는 자신의 말처럼 조심하여 해야 하리라.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너그러움은 사람을 따르게, 깊은 정은 사람을 감동케 하나니  마음이 아름다운 그대여!  그대의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 지리라.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한 것은 작은 것은 보지 말고  필요한 큰 것만 보라는 뜻..

2025.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