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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와 재난

한경직 목사(1902-2000) 요즈음 우리나라에 교통사고, 폭발사고 등 불행한 재난이 자주 일고 있다. 기계문명이 발전될수록 이런 사고는 더욱 크고 많아 질 가능성이 있기에 그만큼 우리 인류의 생명은 더욱 위협을 받고 있다. 그래서 이 여러 가지 사고와 재난을 대비하면서도 동시에 여러 종류의 보험제도가 창안되어 시민들이 거기에 가입히고 있다. 그리하여 생명보험, 의료보험, 화재보험 등 보험으로 불의한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 누구에게 들으니, 미국인들은 거의 누구나 젊었을 때부터 생명보험 등에 가입하여 유언장을 써서 변호사에게 맡겨 놓고 살아간다고 한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 보자. 이 육신을 위해 생명보험만으로 넉넉할까? 이런 문제는 각자가 지닌 인간관(人間觀)에 관계가 있을 것이다. 인간의 생명을 금수..

칼럼 2024.01.30

성도는 과거- 현재- 미래도 꽃봉오리

󰋮 The 행복한 생각 벌써 1월이 다 지나갑니다. 1월을 영어로 재뉴어리(January)라고 합니다. 성문을 지키는 수호신 야누스(Janus)에서 비롯된 말로, 한 해의 문을 여는 달이란 뜻입니다. 과거로 가느냐 아니면 미래로 가느냐의 출발점이 성문에서 시작되는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과거를 향해 가면 1월은 과거지향적인 시간이 될 것이고, 미래를 향해 출발하면 1월은 미래 지향적인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옛말에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첫 단추가 잘 꿰어지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아래 단추들은 어그러지게 되어있습니다. 1월은 중요합니다. ‘무엇부터 시작할 것인가? 어떤 것에 주안점을 두고 시간을 보낼 것인가?’ 야누스의 얼굴은 성문 수호신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게도 존재합니다..

좁은 길로 가나니

산상수훈 묵상 40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좁은 길에서는 만나는 사람 많지 않아 뭇 사람들로부터 환영받고 영광과 명예 누릴 수 없나니. 하지만 우리는 그것들이 넓은 길의 것인 것 잊고 달라고 보채며 기도할 때도 있나니 오로지 당신께 불끈불끈 솟는 그것들 가지고 싶은 욕망 버리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기도하며 가나니. 좁은 길에는 비바람도 자주 불고 양의 탈을 쓴 이리들도 많으나 그들에게 이길 힘주시는 당신께 기도하고 기도하며 가나니. 환호성이 끊이지 않는 넓은 길 끝에는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문이 있고 좁은 길 끝에는 생명주시는 그대가 기다리고 계신다는 그 말씀 믿고 또 믿으며 비바람 불고 이리 떼가 나타나도 기도하고 또 기도하며 가나니.

평안의 새가 내 품으로

권성길(세계문학 등단) 오늘이 가면 내일이 온다 그래서 일찍 잠자리에 든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내일은 간데없고 오늘만 있다. 하지만 이제는 알 것 같다 오늘은 내일의 발판이고 내일은 오늘의 희망인 것을 너무 완벽하게 살지 말자 그게 다 나에게 고통 주는 일 너무 아등바등 살려하지 말자 그게 다 나에게 스트레스 주는 일 조금 더 가볍게 살아도 나쁠 건 없다 조금 더 여유로운 삶을 조금 더 자유로운 생각을 그러다보니 평안의 새가 하늘에서 내 품으로 돌아왔다.

2024.01.23

어둠에서 아침을 창조하신 하나님

󰋮 The 행복한 생각 󰋮 우리는 하루가 아침으로 시작해서 저녁으로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언제나 저녁에서 아침으로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유대인들은 인생은 어두운 부분으로부터 시작되고 점점 밝아진다고 믿습니다. 그들은 항상 견딜 수 없는 고통에 처할 때마다 이 시간이 지나면 내일은 반드시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이 지구상에서 유대인만큼 고통과 박해와 모욕을 받으면서 살아온 민족은 없습니다. 히틀러에게 6백만이 살해당할 때 그야말로 절망적이었지만, 그들은 밤이 깊을수록 새벽이 오고 있다는 진리를 믿었습니다. 밤은 이방인들의 것이고 히틀러의 것이지만, 새벽은 하나님을 믿는 그들의 것이므로 기쁨과 함께 온다고 굳게 믿었기에 모진 고난마다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찬바람이 불던 어느..

햇살이 도착했습니다

성현식 시인(창조문예상) 태양계 택배로 보내신 햇살 오늘 잘 받았습니다. 선불로 부치셔서 나는 그저 공짜로 받습니다. 바람 끈을 끄르고 솜 같은 구름 싸개를 젖히니 속살이 쏟아져 나옵니다 한 모금 마시고 한 옹큼 샘물처럼 떠서 얼굴에도 부옇게 적십니다 남은 햇살은 창가에 매달아 둡니다 두고두고 아침마다 만나게 될 것을 생각하며 그침 없이 식지도 않고 다사론 밝음이 또한 낮의 부피만큼 번져갈 것입니다 선물로 보내신 햇살 한 생전 피부와 심장으로 받으며 늘 고맙게 여겨 살겠습니다.

2024.01.20

달란트 이야기

- 한경직 목사(1902~2000) 성경에 예수께서 가르치신 ‘달란트‘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어떤 주인이 먼 곳으로 여행을 하게 되자, 곧 종 3인을 불렀다. 그리고 첫째에겐 금 5달란트를, 둘째에게는 금 2달란트를, 또 셋째에게는 금 1달란트를 주면서 자기가 여행하는 동안 각각 장사하라고 분부하고 떠났다. 오랜 후 주인이 돌아와서 종 3인을 불러 장사한 결과를 보고 받았다. 첫째 종은 5달란트로 열심히 장사해서 배를 남겼다며 10달란트를 바쳤다. 주인이 크게 기뻐서 그를 칭찬하며 10달란트를 상으로 주었다. 둘째 종도 장사로 배나 남겨 4달란트를 바치니, 그에게도 4달란트 상을 주었다. 그런데 셋째 종은 달랐다. 그는 일하지 않고 1달란트를 그냥 가져와서 바쳤다. 주인은 크게 분노하여 책망한 후, 그..

칼럼 2024.01.18

성장하는 그리스도인

󰋮 The 행복한 생각 브라질의 후안 오르티즈 목사님의 고백입니다. 그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교회에 부임했을 때 교인 수는 184명이었다. 부교역자들은 그의 지시에 따라 그때부터 정신없이 일해야만 했다. 2년 동안 극성스러운 조직과 전도 덕분에 교인 수는 600명을 헤아리게 되었다. 그러니까 3배나 교세를 확장시킨 셈이어서 성공적인 목회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이면에, 그는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그는 고민 끝에 모든 것에 관심을 떼고, 한적한 곳에서 기도와 묵상에 전념했다. 성령께서 그의 마음과 생각을 깨뜨리기 시작했다. “너는 코카콜라 회사가 코카콜라를 파는 것 같은 방식으로, 리더스 다이제스트사가 잡지를 파는 것 같은 방법으로 목회하고 있다. 넌 학교에서 배운 술수를 쓰고 있다. 도대체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