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218

물고기

- 유승우 교수(인천대 명예) 물고기는 물속에서 숨을 쉽니다. 물에서 산소를 훔쳐내는 기술입니다. 생명을 훔쳐내는 기술입니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훔쳐냅니다. 아무도 도둑맞지 않습니다. 나도 배우고 싶습니다. (소솔) 물 속에서 숨을 쉬는 물고기의 신비를 생명을 춤쳐내는 기술이지만, 그러나 아무도 피해가 없다. 그것은 오묘하신 창조주의 허락이라는 시인의 신앙적 눈 높이를 누구나 배우고 싶다.

2024.01.13

주님과 함께 걷는 꽃길

󰋮 The 행복한 생각 󰋮 우리가 길을 걸어갈 때 발걸음이 무거울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내가 모르는 길을 가기 때문입니다. 낯선 길, 익숙하지 않은 길, 전혀 모르는 길을 그리고 불확실한 길을 갈 때는 점점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게다가 자의로 선택한 것이 아니고 , 누구의 명령에 의해 억지로 가게 된다면 그런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모든 일을 혼자 결정해야 하는 외로운 길을 간다면, 그 길은 점점 어렵고 무겁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반대로 가벼운 발걸음이 있습니다. 최종 목적지를 보장받고 간다면 내가 지금 어디로 가는지 종착지가 분명합니다. 또 자유의지로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내가 선택하고 가는 길일 때는 가볍습니다. 또는 억지로 하기보다 자의로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되면 그 일은..

소명감

한경직 목사(1902~2000) 소명(召命)이나 소명감(召命感) 또는 소명의식은 본래 종교적 용어였다. 옛날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야 선지자들이 되었다. 예수의 제자들도 그의 부름을 받아 제자가 되고 사도들이 되었다. 모든 종교인들은 이 소명감을 따라 평생을 일하면서 살았다. 그러나 이제는 종교인들만 그런 것이 아니다. 내가 직장에서 무슨 책임을 맡았으나 사실은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 그 자리에서 일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부터 천직(天職)이라고 했다. 이 천직이라는 사명감에서 책임을 다하면 충성하게 되고 성공도 할 수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세상에 보낼 때는 각각 다른 재능도 주신다. 그래서 그 재능에 따라 각각 다른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주신다. 이 재능에 맞는 일을 소명으로 일할 ..

칼럼 2024.01.04

1月歌 · 새해는 그대 차지

유안진 시인(서울대 명예교수) 천지는 또 한번 새로워졌어라 가슴마다 약속도 새로 새로워져라 기적은 땀과 함께 행운도 땀과 함께 믿으며 믿으며 기쁜 땀 흘려지고 땀방울 모여 강물이 되면 강물처럼 우리도 커지고 깊어지고 땀방울 마침내 바다 이루면 바다처럼 우리도 넓어지고 푸르러지리니 가슴아, 땀을 믿는 뜨거운 가슴아 사랑과 건강과 행운을 약속하는 금년 새해에도 기적은 그대 차지.

2024.01.02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자

󰋮 The 행복한 생각 국내 교수들이 선택한 2023년 올해의 사자성어는 ‘견리망의(見利忘義)’입니다. ‘견리망의’란 ‘이로움을 보자 의로움을 잊다’라는 뜻으로 원래 논어(論語)에 나오는 고사입니다. 원래는 ‘이익을 보면 의로움을 생각하라’는 뜻의 ‘견리사의(見利思義)’였지만, 견리사의의 정반대 인 견리망의가 세상에 오히려 퍼지게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나라의 정치인은 정치를 바르게 이끌기보다 자신이 속한 편에 서서, 출세와 권력이라는 이익 위해 자기편에 이로운 방향으로 정책을 입안하고 시행한 경우가 적잖이 거론됩니다. 우리 사회에 견리망의가 난무함으로 나라 전체가 마치 각자도생의 싸움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책무는 팽개치고 권리만 주장하면서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정치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