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 29

다윗처럼 노래하라

-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진실하니 그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시로다 어린 소년 다윗을 물맷돌로 골리앗 이기게 하시고, 사울왕의 뭇 살해 시도를 무산시키고 끝내 왕이 되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 코로나 19로 지구촌 곳곳이 감염과 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는 이때에 여호와는 우리의 반석이시오, 우리의 요새시오, 우리를 위하여 건지시는 자시라. 코로나 19로 급조된 광화문 차벽으로 갇히고 공중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살인 바이러스가 치명적인 화살을 쏘아대는데 우리의 안전과 자유를 위하여 여호와 하나님 당신은 우리의 방패시오 구원의 뿔이시오 그들의 위협을 감시하는 높은 망대시오 그들에게 피할 우리의 피난처시오 우리의 구원자시라. 끝내는 우리의 이 간절한 기도 ..

참 아름다운 손

- 한경직 목사(1902-2000) 옛날이나 오늘이나 여성들 중에 손을 곱게 하려는 분이 많은 것 같다. 옛 중국 여자들은 손톱을 길게 길렀고, 서양 여자들은 손톱을 빨갛게 칠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손을 어떤 손일까? 전에 미국 어떤 가정에서 성탄절을 맞아 각처에서 살던 자녀들이 부모 집에 왔다. 그들은 저녁을 함께 먹고 즐겁게 지내면서, 딸 둘이 손톱에 빨간 칠한 손을 보였다. 그러다가 서로 손을 보여주면서 가장 아름다운 손을 찾기로 했다. 그래서 두 딸의 손톱이 빨간 손을, 아들은 힘찬 손을 내보였다. 아버지는 늙은 손을, 어머니는 늙고 주름살 많은 손을 보이면서 아주 부끄러워했다. 그리고 투표를 했다. 정작 투표의 결과는 어머니의 손이 가장 아름다운 손으로 뽑혔다. 비록 주름살이 많은 ..

칼럼 2023.03.07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

󰋮 The 행복한 생각 󰋮 지난주 수요일은 삼일절이었습니다. 이 땅을 강제로 점거한 일본의 무력에 맞서 1919년에 우리 민족이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었지요. 그 당시 3.1 만세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약 4백만 명이 무저항 투쟁을 했습니다. 일제는 총을 발사하여 숨진 이는 7천5백여 명, 부상자 1만 6천여 명,검거된 이는 4만 7천여 명입니다. 저는 우리 민족에게 삼일 만세운동이 광복절보다 더 의미 있는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광복절은 우리가 아닌 세계 2차대전의 결과로 주어졌지만, 삼일절은 우리가 주체 되어서 우리의 독립을 크게 외쳤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민족이 다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세월이 가면서 많은 사람이 현실과 타협하기 시작하면서, 저항보다 현..

압살롬, 압살롬아!

-양왕용 교수(부산대 명예)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하였더라. (사무엘 하 18장 33절) 내 아들 압살롬아! 네 형 암몬이 네 동생 다말을 능욕했을지라도 네 스스로 죽이지 않고 법대로 다스렸으면 오늘날 여자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살인들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내 아들 압살롬아 네 부하의 계략대로 이스라엘 사람들을 선동하여 스스로 왕이 되고자 그렇게 잔인하게 전쟁을 하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지구촌 곳곳에도 동족끼리 총을 겨누는 피투성이 싸움은 일어나지 않았을까? 내 아들 압살롬아 나는 그래도 너를 죽이자 말라고 했노라. 네가 노새를 타고 도망치지 않..

삶의 전환점

고당 조만식 선생 - 한경직(1902-2000) 2월 1일은 애국자 고당 조만식(古堂 曺晩植,1883-1950) 선생의 탄신일이다. 고당은 본래 평양 시내에서 출생하여 6살부터 약 10여 년간 한학을 공부하였다. 그분은 무릎 위에 닿는 길이가 짧은 무명 두루마기를 평생 동안 입고 다니셨다. 그 후 상업을 경영하면서 청년들과 석전을 좋아했고 날파람꾼으로 젊음을 즐겼다. 어느 날 전에 한학을 함께 공부하던 오랜 친구가 찾아와서 이런 말을 했다. “지금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아는가? 이대로 가면 곧 망할 것이네.” 그 말에 그는 크게 놀라며 물었다.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우리 젊은이들이 정신 차려 옳게 살아야하고, 신학문을 배워야 하며. 무엇보다 예수를 믿고 새사람이 되어야 ..

칼럼 2023.03.02

3월

- 오세영(서울대 명예교수) ​흐르는 계곡 물에 귀 기울이면 3월은 겨울 옷을 빨래하는 여인네의 방망이질 소리로 오는 것 같다. ​ 만발한 진달래 꽃술에 귀 기울이면 3월은 운동장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함성으로 오는 것 같다. ​ 새순을 움틔우는 대지에 귀 기울이면 3월은 아가의 젖 빠는 소리로 오는 것 같다. ​ 아아, 눈부신 태양을 향해 연녹색 잎들이 손짓하는 달, 3월은 그날, 아우내 장터에서 외치던 만세 소리로 오는 것 같다. ​ ​

2023.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