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433

오월을 보내며

5월이 시나브로* 저물어 가고 있다. 연중 가장 따뜻해 살기 좋은 나날들 오월은 계절의 여왕 그 행차, 누가 막으랴. 세월은 물 흐르듯 어쩔 수 없다지만 지혜자는 흐르는 물을 아껴서 쓰듯 오월의 남은 시간들 아껴 쓰기 배우자. 어제 죽은 것처럼 오늘을 새롭게 살고 영원히 살 것처럼 오늘 배우며 살라는데 세월을 아껴야 하리 때가 악하기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성경(엡 5: 16) -(2021. 5. 25 작시) Spending May May is coming to an end little by little. The warmest days of the year. May is the queen of the season. Who's going to stop it? The years are number..

시조 2021.05.26

엄마 큰 사랑

어디에서나 잠이 와 칭얼대면 어느새 포근하게 안고 기도해 주시는 엄마 큰 사랑 자장 자장 자장. 신발장에서 어두워 답답해하면 어느새 내 신발 안고 감싸 주시는 엄마 큰 신발 사랑 사랑 사랑. - 제1동시집(1992) 수록 Mom, big love. Everywhere When a baby get sleepy and whine, Before he know cuddly hugsMom, big love. Sleep, sleep, sleep. In the shoe close it's dark. If you're frustrated. Before he know I'm holding my shoes. Mom's big shoes. Love, love, love.

동시 2021.05.25

하나님의 뜻 위해 부름 받은 사람들

세상에는 크게 두 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가 주인으로서, 자기 뜻대로 사는 사람입니다. 또 하나는 하나님의 지으심 받은 자로 하나님을 주인으로서, 하나님의 뜻 대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 공생애의 처음부터 따라나선 제자였습니다. 그가 예수님을 따른지 2년 이상의 시간이 지났을 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주님이 앞으로 당하실 일, 즉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 당한 후, 3일 만에 살아날 것을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베드로는 주님을 붙들고 항변했습니다. 이 ‘항변했다‘는 말은 헬라어 ’에피티만‘으로 책망했다는 뜻입니다. 베드로가 왜 감히 선생님께 혈기부리듯 이런 무모한 짓을 했을까요? "왜 그런 말을 하십니까? 당신이 이 나라를 로마제국에서 해방시키고, 하나님 나라를 ..

여름, 너 왔구나

봄 행렬의 끝자락에서 아름답게 핀 오색 철쭉을 작은 눈으로 구경하는데 - 아카시아, 어서 준비하라! 날 부르는 소리에 놀라 소녀의 가슴처럼 봉긋한 하얀 망울들을 안고 일어선다. - 아카시아, 어서 등장하라! 꽃 천사의 음성 따라 부푼 꽃망울들이 망울 터트리기에 안간힘 쏟고 더러는 팝콘처럼 튀긴 흰 옷에 향주머니 안고 나서니 - 여름, 너 왔구나! 사람들이 좋아서 미소로 환영한다. 꿀 장수들은 너무 좋아 춤추며 환호성을 지른다. - (2021. 5. 16)

2021.05.21

나비 축제에서

고향 떠난 뒤 고향과 함께 잊어버린 꼬마 친구들과 꽃, 나비들 언제, 어디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기다리고 또 기다렸는데 함평, 그 너른 들녘 자운영, 유채꽃 활짝 펴 나비축제 열린다는 소문에 애써 찾아간 그곳에서 흰나비, 노랑나비, 호랑나비 처음 본 태극나비도 또 여러가지 나비를 만나니 그동안 오래 잠들었던 어린시절이 깨어나며 분수처럼 동심이 솟아올라 예순 살 할아버지가 꿈꾸는 듯 어린이가 되어 동시 한 수를 짓는다. - 제2동시집(2001) 수록

동시 2021.05.20

펜더믹* 세상에서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무섭다 했던가 꽃샘바람 타고 여권도 없이, 비자도 없이 국경마다 제 멋대로 넘나드는 무법자 핵무기 강대국들, 으스대면 무엇 하나? 총 한 방 쏘지 못하고 당하고 마는 것을 최첨단 의료기술, 백세시대 자랑하면 무엇 하나? 환자도 의사도 두려워 죽어가는 것을 이젠, 그동안 인류가 쌓은 지혜도 수정해야 할까?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말 - ‘뭉치면 죽고 흩어져야 산다‘ 로. 학교도, 교회도, 영화관도, 경기장도, 모든 모임 중지되고 대형 상가나, 작은 가게도 먼지만 날리고 있어 풍요 속에 아사자들이 속출하것다. 이젠, 오랜 경험으로 축적된 삶의 윤리도 수정해야 할까? “나보다 우리, 개인보다 공동체가 우선이다.”라는 말 - ‘우리보다 나, 공동체보다 개인이 우..

2021.05.19

겨자씨의 성장

- (마 13: 31~32) 겨자씨 하나 씨앗을 보면 누구나 작다고 멸시하지만 소망의 주 예수님 시각 그 마음 품고 겨자씨 보면 큰 나무가 들어 있고 그 가지에 깃들어 노래하는 예쁜 새들의 노래소리 들린다. 지금 어린이라고 얕보면 안 돼 어린이들의 미래 그 누가 알 수 있으랴 민주주의 아버지 ‘에이브라함 링컨’ 수천 년 간의 인권 유린의 시대 끝내고 인류의 민주사회 열어 행복 누리게 했는데 그가 가난한 산골 통나무집 아이 아니던가? 모든 어른은 어린이가 자라서 된 사람들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 잊으면 안 돼 장차 크게 자라게, 크게 쓰실 모든 어린이 역사의 주 하나님이 계속 키우고 계시니까 어린이를 볼 때마다 하나님이 쓰실 큰 인물로 볼 수 있는 소망에 가득 찬 따뜻한 눈을 지니고 잘 자라도록 적극적으..

시로 쓴 말씀 2021.05.18

하얀 쪽배의 꿈

남산 위 서울 탑 위에 하얀 낮달, 반달이 떴다. 옛 일본인들 괴롭힘에 너무 살기 힘겨운 우리 계레 저 반달을 쪽배라 여겨 동요로 불렀었다.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에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고달픈 삶 탈출하려는 소박한 꿈이 윤극영 선생님의 ‘반달’ 노래에 실려 있어 아이나 어른이나 울며 불렀던 노래였다. 그러나 요즘 우리 아이들은 이 노래를 모르고 있다. 안다고 해도 부르지 않고 오히려 핸드폰으로 배운 가요를 부르고 있다. 날마다 하늘엔 낮달이 뜨고 한 달 중 20일이나 반달로 떠도 그걸 쪽배로, 보는 사람 하나도 없어 누가 반달을 쪽배라 하면 이상하게 보는 세상. 경제가 풍부해 살기 편한 세상이지만 동심 없는 어린이 같지 않은..

2021.05.17

교회의 핵심은 영혼구원의 사명

영국의 런던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면 누구나 꼭 찾고 싶어하는 곳이 유명한 웨스트민스터 교회입니다. 오래 전에 이 교회를 방문했던 방문객들의 입에서부터 이런 흥미 있는 일화가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방문객들이 이 유명한 교회를 방문했을 때 그들을 인도하는 안내자가 있었습니다. 안내자는 교회에 대한 역사적인 내력과, 그리고 무덤에 묻혀 있는 지나간 세기의 찬란한 영웅들의 삶의 내용을 설명합니다. 또 현재 그 교회가 어떤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가를 장황하게 설명하였습니다. 설명이 끝난 후, 안내자는 방문객들에게 질문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미국에서 이곳을 방문했던 어느 여신도 한분이 안내자를 향해서 질문 했습니다. “이 웨스트민스터 교회에 관한 여러 가지 내용과 내력에 관해 훌륭한 설명을 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