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02

남편 위해 활동 중단한 세계적 가수 이야기

아름다운 부부 이야기 - 유소솔 미국의 팝가수 셀린 디온은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로 대 힛트한 가수였다. 그녀는 캐나다 퀘백주(프랑스 주민) 출신으로 가수가 된 것은 열두 살 때였다. 그녀는 자신의 영어 노래가 담긴 테이프를 들고 미국의 한 음반회사를 찾았다. 그때 지금의 남편인 안젤린을 만났고, 그녀의 재능을 발견한 남편은 빚을 얻어 음반을 만들어 주었으며, 그 후 그녀의 매니저로 전력을 쏟아 성장을 시켰다. 그는 1990년대에 영어를 힘써 배우며 영어 노래로 미국에서 활동을 하면서도 그는 모국 프랑스에 가서는 불어로 노래를 불러 그곳에서도 모두 힛트하여 1위를 계속 달리며 음반 판매고가 1백만장이 넘는 여러 곡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하므로 다른 일류 가수들보다 훨씬 판매고가..

칼럼 2023.05.23

부부(夫婦)의 날을 맞아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과 더불어 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부부의 날 21일은 이해하고 기억하기 쉽게 숫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21을 상징한 것으로 성경에 기원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를 지으시고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룰지어다”(창 2: 24) 부부란 서로 믿고 사랑할 때 진정한 가정의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젊을 때는 아내가 남편에 기대어 살고, 나이가 들면 남편이 아내의 도움 받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부부는 서로를 향하여 여보, 당신이라고 부릅니다. 여보(如寶)라는 말은 '보배와 같다'는 말, 당신(堂身)은 '내몸과 같다'라는 말입니다. 마누라는 '마주보고 누워라'..

칼럼 2023.05.21

가정과 믿음

- 한경직 목사(1902-2000) 가정은 사회의 기초단위이다. 가정이 화평해야 사회가 화평하고 가정이 안정되어야 사회가 안정된다. 화평하고 안정된 가정에서 한 사회의 후대를 이을 좋은 자녀들이 바로 자란다. 그런데 현대의 큰 사회문제의 하나는 점증하는 가정 불안의 상태라 한다. 어떤 나라에서는 결혼한 가정의 약 3분의 1 정도가 이혼한다고 한다. 우리 한국사회도 이혼한 가정의 수가 점증하고 있어 큰 문제이다. 가정의 기초는 물론 사랑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젊은 시대의 사랑은 영어 속담대로 ‘Beauty is skin-deep' 즉 사랑의 기초를 ‘skin-deep'에 두기 쉽다. 사랑에 신앙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인간의 삶에는 유혹과 시험이 너무 많아 하나님께 기초를 둔 사랑이 요구된다. 신앙 가정..

칼럼 2023.05.16

그리스도의 향기

한경직 목사(1902-2000) 예부터 향기는 거룩하고 깨끗한 것, 사랑, 의(義)로움, 충성과 정성과 믿음의 상징으로 생각되어 왔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향기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향기는 인간의 정신을 향기롭게, 상쾌하게 한다. 그리스도의 마음은 우리 마음을 거룩하게, 깨끗하게 하며, 선명하고 즐겁게 한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어간 심령은 성결한 심령이 된다. 우선 입술이 성결하여 지고, 그의 모든 생활이 정화되고 미화되고 사랑으로 화한다. 그리고 그의 가정이 깨끗해지고, 사회와 국가가 새롭게 된다. 향기는 이끄는 힘이 있다. 봄동산에 아름다운 꽃이 필 때에 벌과 나비들이 사방에서 모여든다. 단순히 아름다운 꽃을 위해 오는 것보다 꽃 속에 향기가 있어서 이끌려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옛..

칼럼 2023.04.25

기독교의 노동관

한경직 목사(1902-2000) 어떤 교회당을 짓고 있는 공사장에서 석공들이 일을 하고 있었다, 어떤 분이 가서 그들에게 물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 나는 하루 일당을 벌기 위해서 일합니다. 그는 다른 석공에게 가서 같은 질문을 했다. - 나는 집을 짓기 위해 돌을 깎습니다. 또 다른 석공에게 물었다. - 나는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 성전을 짓습니다. 석공들이 같은 일을 하지만 그 정신이 이렇게 달랐다. 우리도 직장에서 똑 같은 일을 하지만 정신이 다를수록 성과도 달라진다. 똑 같은 일을 해도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일이 곧 기독교의 노동관이다. 무슨 일을 맡았던지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정신으로 기도로 시작하고 하나님을 위해 일하고 하나님의 뜻을 펼치기 위해 일하는 것이 중요..

칼럼 2023.04.18

기독교와 예술

-한경직 목사(1902-2000) 아침 동녘의 서광이 아름다운가 하면. 저녁 서산의 낙조도 못지않게 아름답다. 명랑한 가을 달밤이 아름다운가 하면, 밤의 수많은 별들도 비길 수 없이 신비하다. 여름 아침 산곡을 덮는 매미의 서늘한 노래, 황혼을 노래하는 저녁 벌레들의 음악과 반주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나뭇잎 하나하나 등 위대한 작품 아닌 것이 하나도 없다. 이런 최고의 예술가이시며 창작가이신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 하나님이 주시는 영감(INSPIRATION)이 없이 어떻게 위대한 작품을 지을 수 있을까? 인간은 누구나 다 하나님께로부터 예술을 배워야 한다. 그림으로 말하면 레오날도 다빈치, 라파엘, 산리 외에 더 위대한 화가가 어디 있으며 조각이면 미켈란제로의 작품보다 더 뛰어난 것이 어디 있을까?..

칼럼 2023.04.13

믿음과 성공

-한경직 목사(1902-2000)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한 요소는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그 사람의 품성과 성격, 성실과 근면과 용기를 우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태어난 재능을 찾아 계발하는 것도, 시대적 환경도 중요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구비되었다 해도 그가 미래에 대한 신념이 강해야 한다. 인간은 분명한 목표와 함께 이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필요하다. 그런 확고한 믿음 없이는 아무 것도 성취할 수가 없다. 흔히 두 종류의 젊은이들을 우리 사회에서 볼 수가 있다. 하나는 ‘할 수 있다’는 이들과 또 하나는 ‘할 수 없다’는 이들이다. 첫째 번 사람은 가능성이 있지만, 둘째 번 사람은 아무 것도 성취할 수 없다. 우리 사회나 국가의 발전은 대체로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그룹에서 시작된..

칼럼 2023.04.05

믿음과 신앙생활

- 한경직 목사(1902-2000) 우리는 새벽에 일어나면 전등을 먼저 켠다. 우리는 전기가 어떻게 발전을 하고 송전이 되며, 어떻게 전기 에너지가 밝은 등불이 되는 지, 전문가 외에는 잘 알지 못한다. 그런 지식이 없을 지라도 우리는 믿음으로 전기를 켜고 전기 혜택을 누린다. 또 조금 있으면 전화가 울린다. 우리는 전화를 통해 멀리 있는 친구나 지인들과 통화를 한다. 우리는 전화의 원리를 잘 알지 못하면서 사용하는데 이것도 믿음의 행동이다. 자동차나 전철이나 기차를 타는 것도, 또 비행기를 타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런 기계의 원리를 잘 알지 못하지만, 그저 운행자를 믿고 먼 여행을 한다. 그러나 조금 깊이 생각하면, 우리의 지식이 얼마나 제한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가 지식으로만 살고자 하면 실상은..

칼럼 2023.03.28

한국인의 긍지

- 한경직 목사(1902-2000) 필자가 일찍이 정주의 오산학교에 다닐 때였다. 어느 저녁에 친구 3명이서 학교를 설립하신 남강 이승훈 선생 자택을 방문한 적이 있다. 우리가 방문하자 남강 선생이 자리에 누웠다가 겨우 일어나 앉으시며 말하셨다. “나는 105인 사건 때 일본인에게 매를 많이 맞아 해마다 그날이 되면 온 몸이 아프다“고 하시며, 오늘이 바로 매를 맞은 날이라고 하셨다. 또 이런저런 말씀을 하시다가 마지막으로 하시는 말씀이 나는 평생 잊을 수 없다. “조국이 망한지 10년이 가까워오니 애국자라고 떠들던 사람들도 점점 변절자가 되더라. 그러나 나 이승훈이는 한국인으로 살다가 한국인으로 죽으리라.“ 그리고는 웃통을 벗고 매 맞은 상처도 친히 보여주셨는데, 차마 볼 수 없는 만신창이였다. 그 후..

칼럼 2023.03.21

고당古堂의 두 눈

- 한경직 목사(1902-2000) 고당 조만식(曺晩植,1883-1950) 선생은 일찍이 이런 말을 하신 적이 있다. “내가 죽으면 내 비석에는 다른 말은 쓰지 말고, 다만 두 눈을 크게 새겨 달라” “그것은 무슨 말씀입니까?”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이 물었다. “한 눈으로 일본이 망하는 것을 볼 것이요, 다른 눈으로 조선의 광복을 볼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고당 선생은 이미 한 눈으로 옛 군국주의 일본의 패망을 보셨다. 그러나 다른 눈으로는 조국의 광복을 보셨다고 할 수 있겠는가? ‘예스’, 혹은 ‘노우’라는 말이 있기는 하다. 그 분의 생전에 광복이 되었으니, ‘예스‘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사실은 고당 선생님이 꿈꾸시던 광복은 아직 보지 못하셨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 우리 민족의 ..

칼럼 2023.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