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05

의인義人과 죄인罪人

- 한경직 목사(1902-2000) 예수께서 세상에 계실 때 사회에서 멸시 받는 계층과 많이 접촉하셨다. 그래서 당시 의인으로 자처하던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비난을 받았다. 그러나 예수의 대답은 당당하였다. “건강한 자에게는 의원이 쓸데가 없고 병든 자에게라야 쓸 데가 있느니라. 내가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요 죄인을 부르러 왔노라“(막 2: 17) 이 세상에 과연 의인이 있을까? 인간 누구에게나 양심이 있다. 그 양심 앞에서 자기가 의인이라고 할 자가 있을까? 물론 그것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성경은 솔직히 선언한다. “의인은 없나니 곧 하나도 없느니라.”(롬 3: 10) 죄인이 변하여 의인이 되는 길은 오직 하나밖에 없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의는..

칼럼 2023.06.19

침묵 沈黙

한경직 목사(1902-2000) 예수께서 유대인들에게 잡혀 심문을 받으신 적이 있었다. 유대인 지도자들이 로마 총독에게 고소하여 빌라도의 심문을 받으신 적도 있다. 그 모습을 성경은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고소를 당하되 아무 대답도 아니 하시는지라“(마27:12) “빌라도가 또 물어 가로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저희가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소하는가 보라 하되,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니 빌라도가 기이 히 여기더라.“(막 15: 4-5) 또 700년 전 이사야 선지자가 후일에 메시아가 많은 괴로움 받을 것을 예언했다. “그가 곤욕을 당해 괴로울 때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살장으로 끌려 가는 어린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처럼 그 입을 열지 아..

칼럼 2023.06.13

행복한 가정의 원칙

한경직 목사(1902- 2000) 모든 가정이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가정이 행복하려면 가장 기본 원칙 중 하나는 사랑입니다. 예수께서 ‘서로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독교는 한마디로 사랑의 종교입니다. 성경의 사랑의 장에,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 3: 4, 7)고 했습니다. 85세 된 어느 노인이 건강진단을 받아보니 조금도 병이 없어, 의사가 물었습니다. “노인장. 아주 건강하십니다. 무슨 비결이라도 있으십니까?” “예. 한 가지 비결이 있지요. 제가 50년 전 결혼을 한 후 아내와 이런 약속을 했었지요. 우리가 살다가 가끔 성이 날 때도 있을 테니, 이렇게 합시다. 만일 내가 성이나면 당신은..

칼럼 2023.05.29

남편 위해 활동 중단한 세계적 가수 이야기

아름다운 부부 이야기 - 유소솔 미국의 팝가수 셀린 디온은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로 대 힛트한 가수였다. 그녀는 캐나다 퀘백주(프랑스 주민) 출신으로 가수가 된 것은 열두 살 때였다. 그녀는 자신의 영어 노래가 담긴 테이프를 들고 미국의 한 음반회사를 찾았다. 그때 지금의 남편인 안젤린을 만났고, 그녀의 재능을 발견한 남편은 빚을 얻어 음반을 만들어 주었으며, 그 후 그녀의 매니저로 전력을 쏟아 성장을 시켰다. 그는 1990년대에 영어를 힘써 배우며 영어 노래로 미국에서 활동을 하면서도 그는 모국 프랑스에 가서는 불어로 노래를 불러 그곳에서도 모두 힛트하여 1위를 계속 달리며 음반 판매고가 1백만장이 넘는 여러 곡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는 미국과 유럽에서 활동하므로 다른 일류 가수들보다 훨씬 판매고가..

칼럼 2023.05.23

부부(夫婦)의 날을 맞아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과 어버이날과 더불어 21일은 부부의 날입니다. 부부의 날 21일은 이해하고 기억하기 쉽게 숫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21을 상징한 것으로 성경에 기원합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를 지으시고 이렇게 말씀 하셨습니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합하여 한 몸을 이룰지어다”(창 2: 24) 부부란 서로 믿고 사랑할 때 진정한 가정의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젊을 때는 아내가 남편에 기대어 살고, 나이가 들면 남편이 아내의 도움 받으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부부는 서로를 향하여 여보, 당신이라고 부릅니다. 여보(如寶)라는 말은 '보배와 같다'는 말, 당신(堂身)은 '내몸과 같다'라는 말입니다. 마누라는 '마주보고 누워라'..

칼럼 2023.05.21

가정과 믿음

- 한경직 목사(1902-2000) 가정은 사회의 기초단위이다. 가정이 화평해야 사회가 화평하고 가정이 안정되어야 사회가 안정된다. 화평하고 안정된 가정에서 한 사회의 후대를 이을 좋은 자녀들이 바로 자란다. 그런데 현대의 큰 사회문제의 하나는 점증하는 가정 불안의 상태라 한다. 어떤 나라에서는 결혼한 가정의 약 3분의 1 정도가 이혼한다고 한다. 우리 한국사회도 이혼한 가정의 수가 점증하고 있어 큰 문제이다. 가정의 기초는 물론 사랑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젊은 시대의 사랑은 영어 속담대로 ‘Beauty is skin-deep' 즉 사랑의 기초를 ‘skin-deep'에 두기 쉽다. 사랑에 신앙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인간의 삶에는 유혹과 시험이 너무 많아 하나님께 기초를 둔 사랑이 요구된다. 신앙 가정..

칼럼 2023.05.16

그리스도의 향기

한경직 목사(1902-2000) 예부터 향기는 거룩하고 깨끗한 것, 사랑, 의(義)로움, 충성과 정성과 믿음의 상징으로 생각되어 왔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향기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향기는 인간의 정신을 향기롭게, 상쾌하게 한다. 그리스도의 마음은 우리 마음을 거룩하게, 깨끗하게 하며, 선명하고 즐겁게 한다. 그리스도의 복음이 들어간 심령은 성결한 심령이 된다. 우선 입술이 성결하여 지고, 그의 모든 생활이 정화되고 미화되고 사랑으로 화한다. 그리고 그의 가정이 깨끗해지고, 사회와 국가가 새롭게 된다. 향기는 이끄는 힘이 있다. 봄동산에 아름다운 꽃이 필 때에 벌과 나비들이 사방에서 모여든다. 단순히 아름다운 꽃을 위해 오는 것보다 꽃 속에 향기가 있어서 이끌려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옛..

칼럼 2023.04.25

기독교의 노동관

한경직 목사(1902-2000) 어떤 교회당을 짓고 있는 공사장에서 석공들이 일을 하고 있었다, 어떤 분이 가서 그들에게 물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 나는 하루 일당을 벌기 위해서 일합니다. 그는 다른 석공에게 가서 같은 질문을 했다. - 나는 집을 짓기 위해 돌을 깎습니다. 또 다른 석공에게 물었다. - 나는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기 위해 성전을 짓습니다. 석공들이 같은 일을 하지만 그 정신이 이렇게 달랐다. 우리도 직장에서 똑 같은 일을 하지만 정신이 다를수록 성과도 달라진다. 똑 같은 일을 해도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일이 곧 기독교의 노동관이다. 무슨 일을 맡았던지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정신으로 기도로 시작하고 하나님을 위해 일하고 하나님의 뜻을 펼치기 위해 일하는 것이 중요..

칼럼 2023.04.18

기독교와 예술

-한경직 목사(1902-2000) 아침 동녘의 서광이 아름다운가 하면. 저녁 서산의 낙조도 못지않게 아름답다. 명랑한 가을 달밤이 아름다운가 하면, 밤의 수많은 별들도 비길 수 없이 신비하다. 여름 아침 산곡을 덮는 매미의 서늘한 노래, 황혼을 노래하는 저녁 벌레들의 음악과 반주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가? 나뭇잎 하나하나 등 위대한 작품 아닌 것이 하나도 없다. 이런 최고의 예술가이시며 창작가이신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 하나님이 주시는 영감(INSPIRATION)이 없이 어떻게 위대한 작품을 지을 수 있을까? 인간은 누구나 다 하나님께로부터 예술을 배워야 한다. 그림으로 말하면 레오날도 다빈치, 라파엘, 산리 외에 더 위대한 화가가 어디 있으며 조각이면 미켈란제로의 작품보다 더 뛰어난 것이 어디 있을까?..

칼럼 2023.04.13

믿음과 성공

-한경직 목사(1902-2000) 세상에서 성공하기 위한 요소는 한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그 사람의 품성과 성격, 성실과 근면과 용기를 우선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태어난 재능을 찾아 계발하는 것도, 시대적 환경도 중요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구비되었다 해도 그가 미래에 대한 신념이 강해야 한다. 인간은 분명한 목표와 함께 이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필요하다. 그런 확고한 믿음 없이는 아무 것도 성취할 수가 없다. 흔히 두 종류의 젊은이들을 우리 사회에서 볼 수가 있다. 하나는 ‘할 수 있다’는 이들과 또 하나는 ‘할 수 없다’는 이들이다. 첫째 번 사람은 가능성이 있지만, 둘째 번 사람은 아무 것도 성취할 수 없다. 우리 사회나 국가의 발전은 대체로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그룹에서 시작된..

칼럼 2023.04.05